1일 하오 9시20분께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승강기가 고장나 임산부, 노약자 등 승객 20여명이 1시간동안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가족과 함께 승강기를 탔던 조원장(41·동작구 흑성동)씨는 『53층 일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승객들을 태우고 내려오던 19호 승강기가 1층과 2층사이에서 갑자기 「덜컥」하는 소리를 내며 멈춰서 1시간동안이나 갇혀있다 겨우 탈출했다』며 『비상벨을 50여번이나 눌렀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건물을 관리하는 대생기업측은 30분가량 뒤 19호 승강기옆의 승강기로 손님들을 옮겼으나 승강기 조작기술자들이 모두 퇴근하고 없어 다시 30여분이 지난뒤인 하오 10시20분께야 이들을 구출했다.<유병률 기자>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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