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다방 방화사건【대구=정광진 기자】 방화살인과 강도상해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던 50대 남자가 진범이 밝혀져 6개월만에 누명을 벗었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1일 절도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용우(26·노동·대구 남구 봉덕2동)씨가 4월 발생한 대구 남구 대명동 J다방 여주인 방화살인사건의 범인임을 밝혀내고 살인 등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당시 범인으로 체포돼 1심재판에 계류중인 임모(58·경비원)씨에 대해 이날 공소를 취하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4월13일 하오 9시20분께 J다방에 침입, 혼자 있던 여주인 장모(53)씨의 손발을 전깃줄로 묶고 머리를 둔기로 때려 실신시킨뒤 현금 40만원과 현금카드 등을 빼앗고 불을 질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달 9일 절도혐의로 구속된 신씨의 여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백을 받아 내고 범행 당시 다방안 전화로 알고 지내던 사람의 휴대폰에 건 통화내역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대구남부경찰서는 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단정, 숨진 장씨와 내연관계인 임씨를 구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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