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잇단 부도여파로 국내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수출마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1일 통상산업부는 10월중 수출이 1백25억8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6.2% 늘었고 수입은 7% 줄어든 1백26억2백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2천1백만달러 적자였으며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누적적자규모는 1백4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10월중 수출액 1백25억달러는 월간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그러나 지난 7월이후 3개월 연속된 두자릿수 증가세는 다시 한자리로 내려앉고 말았다. 이처럼 수출이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은 가전제품 등 주요 수출품의 경쟁력이 중국산에 밀리는데다 기아사태이후 자동차수출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산부 김상렬 무역정책심의관은 『수출증가율은 한자릿수이지만 반도체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 무역적자는 당초 방어목표 1백40억달러보다 낮은 1백10억달러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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