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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분담 쉽지않아”/JP­TJ간 자리매김 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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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분담 쉽지않아”/JP­TJ간 자리매김 모호

입력
1997.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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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T연합 뒷마무리 지연DJP단일화에 박태준 의원 등 TK세력이 참가하는 「DJT연합」의 뒷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다. 김대중·김종필 총재와 박의원 등 3자의 자리매김과 대선에서의 역할 분담 문제가 해결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 총재는 3일 단일화 합의문 서명식에 앞서 2일 3자회동을 가질 것을 박의원측에 제의했다. 단일화에 대한 역풍을 제압하고, 반DJP연합이 가시화하기 전에 영남권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속전속결 전략이다.

이에대해 박의원은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에게 『3일 서명식은 두 김총재의 행사이며, 3자 회동은 4일 자민련에 입당한 뒤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이 3자 회동을 늦추고 있는 것은 자민련 내 TK인사들의 반발기류와 공동정권내 「TK 지분」을 둘러싼 신경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DJ 대선후보―JP선대위 의장으로 짜여진 선거 진용에서 박의원의 역할이 모호한 것도 한 원인이다. 김종필 총재는 지난달 27일 김대중 총재와의 회동에서 『선거를 위해 진력을 다 할 것』이라고 선대위의장직을 맡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내심 박의원이 선대위에 참가할 것을 바라고 있다. 이 경우 선대위에서 JP―TJ간 자리매김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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