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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해태 지원 모색”/공멸위기감… 내일 사장단 구체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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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해태 지원 모색”/공멸위기감… 내일 사장단 구체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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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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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관심속 ‘사후약방문’ 지적도해태그룹의 채권 종합금융사들은 1일 해태그룹 정상화를 위해 자금지원을 모색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해태가 과연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해태의 주채권기관인 종금업계 사장단은 3일 상오 사장단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종금업계 관계자는 『종금사들이 여신회수를 자제하고 추가자금을 지원한다면 해태그룹은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인식아래 자금지원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종금사들은 해태그룹이 은행권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500억원정도의 추가자금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회사별로 이를 분담지원할 방침이다.

종금업계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제일종금은 31일 지급기일이 돌아온 어음 22억원에 대해 1일 기간을 연장해 줬다. 그러나 해태그룹은 앞서 31일 돌아온 어음 196억원 가운데 물품대금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측은 『해태에 대해 최종부도통보가 된 상태이지만 3일(월요일) 영업개시 즉시 결제가 이뤄진다면 금융결제원에서 최종부도처리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태그룹은 최종부도를 모면할 실낱같은 기대를 갖게 됐다.

종합금융사들이 돌연 「해태살리기」에 나선 것은 화의나 법정관리가 실시될 경우 경영에 미칠 타격이 엄청나다는 인식에서다. 해태그룹에 대한 종금사 여신은 9월말 현재 1조7,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해태그룹은 종금사의 단기자금 의존비중이 높아 대부분 종금사들이 최고 1,500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여신을 갖고 있다.

해태그룹이 지난달 15일 신청한 총 1,000억원의 긴급 자금가운데 547억원이 은행권에서 지원된 점을 감안하면 종금사의 지원규모는 500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금사 관계자들은 일단 부도를 면하게 한뒤 화의나 법정관리신청을 철회하도록 해태측에 요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종금업계의 이같은 지원방침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현실적으로 해태그룹이 최종부도처리를 면하기 위해서는 31일과 1일 지급제시된 물품대금을 3일 상오 은행영업개시 직후 결제해야 하고 금융결제원에서 이때까지 부도처리를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다. 일부 해태그룹 관계자들도 『이미 회사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부도를 면하더라도 정상화가 힘들 것』이라며 「사후약방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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