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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등친 간 큰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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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등친 간 큰 대학생들

입력
1997.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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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사 차려 친구 유인 돈가로채서울 강동경찰서는 31일 다단계판매업소를 차려 11억여원의 가입비를 받은 W대 3학년 김재영(26·전북 익산시 신동)씨 등 11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같은 대학 4학년 유정수(26·서울 강동구 천호동)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생활잡화 및 건강식품 등을 취급하는 근화탑크레스라는 불법 다단계판매회사를 차린 뒤 회원 한사람당 5백만원의 가입비를 받아 소개자와 상급자가 후원비 명목으로 1백60만원을 나눠갖는 수법으로 2백33명으로부터 11억6천5백만원의 가입비를 받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회원들에게 친구들의 신상명세서를 작성케한뒤 전화를 걸어 『서울에 좋은 직장이 있다』며 유인하고, 동료들의 행동을 감시토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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