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AFP=연합】 유엔환경회의에 참석중인 개발도상국들은 29일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에 개발도상국이 동참해야 한다는 미국측의 요구를 거부했다.150개국 대표들이 본에 모여 온실가스 배출한도에 관한 조약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77개 개발도상국(77그룹)과 중국은 미국의 제안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선진국이 앞장선다는 95년 베를린협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개발도상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조건으로 미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했다.
77그룹+중국의 회장인 마르크 음완도샤는 『우리는 이미 베를린협정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며 『미국의 제안은 이 협정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12월 교토(경도)에서 열리는 환경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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