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안경호 기자】 경찰이 승용차에 타고 있던 시민을 강도용의자로 몰아 승용차유리창을 깨고 가스총을 발사하며 집단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6일 상오 2시께 광주 남구 구동 광주공원 주차장에서 전남 순천경찰서소속 이모(44) 경사 등 3명이 마르샤승용차에 타고 있던 윤모(30·회사원)씨 등 2명을 신분확인도 하지않고 강도용의자로 몰아 진압봉으로 승용차 앞유리창을 깨고 가스총 3발을 발사한뒤 수갑을 채워 집단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윤씨가 허리를 심하게 다쳤고 같이 타고 있던 김모(24·회사원)씨도 얼굴이 2㎝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윤씨 등은 『이날 승용차에 있는데 이형사 등이 다가와 갑자기 유리창을 깨고 가스총을 발사하는 등 폭행했다』며 『승용차에서 끌어내려 도로에 무릎을 꿇게한 뒤 신분을 확인하고서야 풀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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