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비난 빗발울릉도와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표시한 CD롬 타이틀을 제작했던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이번에는 조선을 선사문명시대로 묘사한 게임을 개발,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시판될 게임 소프트웨어 「제국들의 시대(Age Of Empires)」는 빙하시대 이후 1만2,000년동안 지구상의 특정 집단이 다른 집단과 동맹을 맺거나 전쟁을 벌이며 문명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그린 시뮬레이션 게임. 여기서 조선시대는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등 11개 문명과 함께 선사문명으로 분류됐다. 이 게임에서 조선시대 사람들은 알몸의 야만인들로 묘사돼 있고 야자수를 꺾어 집을 만드는 것으로 돼있다.
소프트웨어가 발매되자 29일 PC통신 나우누리에 『깊은 철학과 섬세한 문화를 지녔던 조선을 원시문명에 포함시킨 것은 우리나라를 비하하려는 행위』(ID:Shizmaru)라는 글이 실리는 등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대해 MS사 한국지사인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재민)측은 『게임에서 묘사된 조선은 고조선(Old Choson)을 의미한다』며 『역사문헌이 아닌 게임일뿐이므로 일부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 있는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고조선도 선사문명은 아니다』라며 『게임 내용을 당장 고치든지 판매를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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