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달러당 원화환율의 폭등으로 환차손이 크게 늘자 결산시의 환율로 외화자산과 부채를 평가토록 한 현행 기업회계기준의 개정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현행 기업회계기준은 외화자산 및 외화부채는 대차대조표일(결산기일) 현재의 적절한 환율로 환산하고 이때 발생하는 환산손익은 당기손익으로 처리토록 규정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30일 『이 기준상 환율이 급등하면 외화부채는 과다평가되는 반면 순이익과 자기자본은 과소계상될 우려가 있어 기준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당연도의 영업성과와 관계없이 기업의 실적을 하향평가,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고 해외 차입조건을 어렵게 만들어 결국 기업수지를 악화시키게 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522개 상장법인의 외화부채를 원화로 계산할 때의 손실(환산손)은 13일(달러당 914.30원기준) 현재 2조2,147억원으로 1사당 42억원에 달했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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