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가칭)의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조순 민주당총재는 30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반DJP연대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사람은 DJP단일화에 맞서기 위해서는 반DJP세력이 결집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했으나 구체적인 절차와 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이 전지사는 회동이 끝난뒤 『내각제 음모세력 분쇄에 뜻이 있는 세력들과 마음을 열고 힘을 합치기로 했다』며 『그러나 신한국당 내에도 내각제 선호세력이 존재한다』고 말해 이회창 총재와의 연대 가능성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조총재도 기자들과 만나 『DJP단일화를 저지하고 새로운 정치의 틀을 논의하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면서 『이를 위해 이총재와도 협력의 문을 열어놔야 한다고 이 전지사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조총재는 이어 경기 고양을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건전세력 연대의 숭고한 역사적 사명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며 『그러나 후보를 사퇴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김성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