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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익 후보 없을 것”/YS­이인제 회동 대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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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익 후보 없을 것”/YS­이인제 회동 대화록

입력
1997.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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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망 출마 결행”/조 수석 요청대로 1시간15분 끝까지 배석김영삼 대통령과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1시간15분 동안 조찬회동을 갖고 대선공정관리, 경제 및 외교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에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대통령의 이 전지사 지원설」을 의식한 이 전지사의 요청으로 조홍래 청와대 정무수석이 끝까지 배석했다. 다음은 대화록 요지.

■경선불복과 탈당문제

김대통령=신한국당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 전지사=확정된 후보자의 예기치 않은 중대한 결함의 발생으로 정권재창출이 힘들 것으로 판단, 국민의 여망을 좇아 단독출마를 결행했습니다.

■대선공정관리

이 전지사=공직자의 직간접적인 선거관여, 지역감정 조장, 금권선거, 특히 흑색선전에 관해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선거관계기관에 방지를 지시해 주십시오.

김대통령=15대 대선은 어느 때보다도 엄정한 공정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또 대통령으로서의 결심이 확고합니다. 어느 정당이나 어느 후보에게 불이익이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물론 국민들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정당과 후보들이 협력해야 합니다.

■경제현안

이 전지사=최근의 금융시장 불안, 증권 및 외환관리에 대해 정부가 각별히 노력해 주십시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해서 24시간 점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통령=현재 경제관련부처는 물론이고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에게 금융시장에 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제문제는 정부 기업은 물론 국민 모두가 협력해야 하며 또 정치권에서 각별히 협력해야 합니다.

■외교안보

이 전지사=최근 북한 김정일의 당총비서 취임후 남북관계 상황이 어떻습니까.

김대통령=김정일 취임후 많은 변화를 기대하나 그렇지 않습니다. 29일자 노동신문 사설을 보면 북한은 변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과 일본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본전략도 실제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선거기간에 국민의 안보의식이 일시 해이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 특히 정치권이 안보상황에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전지사=적극 협력하겠습니다.<정리=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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