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손상불구 못느껴 더 위험”정상적으로 활동중인 40대이상 성인의 5.8%에서 국내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중풍)의 일종인 뇌경색 증상이 발견됐다.
삼성서울병원 심혈관센터 이원로 소장은 최근 40대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뇌의 일부가 손상됐으면서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무증상 뇌경색」 환자가 5.8%나 됐다고 30일 밝혔다.
뇌혈관이 막혀 뇌조직으로 가는 혈액공급이 차단돼 발생하는 뇌경색은 대개 운동이나 감각을 관장하는 부위에 나타나 운동장애 및 마비, 언어장애, 어지럼증 등을 유발한다. 그러나 무증상 뇌경색은 인지나 사고를 좌우하는 부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뇌손상 부위가 확산되면 갑자기 쓰러진다.
무증상 뇌경색의 발병률은 40대 1.9%, 50대 10.2%, 60대 24.3%, 70대이상 33.3%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증)이며, 심장비대증, 고혈당도 혈액응고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장은 『무증상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파괴되고 있는데도 특별한 증상을 못느끼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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