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여부 공방 계속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대중·김종필 총재간의 DJP단일화를 둘러싼 공방에도 불구하고 31일 양당의 협상대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단일화 합의문을 확정, 발표한다.
양당은 권력분점 합의 내용이 위법성 시비를 부를 소지가 있다고 보고 합의문의 일부 내용을 수정, 공동정부에서 김종필 총재가 총리를 맡도록 명시한 규정을 「자민련측이 맡는다」로 바꾸기로 했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양측은 이와함께 대국민 선언문을 통해 권력 분점이 21세기 다원화 사회의 국정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키로 했다.
한편 여야는 DJP단일화에 대해 전날의 위법성여부 논란에 이어 30일에도 후보연설과 대변인성명 등을 통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상오 문화일보가 주최한 「21세기 한국의 진로와 정치지도자의 역할」초청강연회에 참석한 이회창 신한국당총재 이인제 전 경기지사 조순 민주당총재 등은 DJP단일화를 『헌정질서를 우롱하는 전형적인 야합정치』라며 『권력을 나눠먹기식으로 흥정하는 일은 묵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는 『정권교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단일화는 정당간 협의를 통한 고도의 정치행위로 선거법 적용의 대상이 아니다』고 반박했다.<유승우·신효섭 기자>유승우·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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