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후보 “21세기 지도자는 진보조직서”「민주와 진보를 위한 국민승리 21」의 대통령후보 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은 30일 하오 성균관대 유림회관에서 전국 대학언론사연합 주최로 간담회를 갖고 젊은층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폈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등 8개 단체 30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권후보는 『현재의 먹고 먹히는 대선 과정을 보면서 금권 붕당 부패 정치구조의 건재를 재확인할 수 밖에 없다』며 『기존 정치권의 대통령 후보들은 자격 미달자로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권후보는 대통령의 덕목과 자질로 통합력, 도덕성, 창조성, 통찰력, 인간성 등 5가지를 들고 이에 부합하는 21세기의 지도자는 노동자, 도시서민, 지식인과 학생 등의 민주·진보적 정치 조직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한국당의 내분과 국민회의·자민련간 후보단일화는 명백히 도덕성에 어긋난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또 지역통합은 특정지역에 공장을 짓는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정책에 의한 생활 평등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들의 극심한 취업난에 언급하면서 『한국 경제의 위기상황은 문어발식 과잉투자를 멈추지 않아온 재벌위주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경제구조를 현재의 재벌위주에서 기동성을 갖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다』고 화살을 재벌정책에 돌렸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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