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미팅스코어 맞히기 행사월드컵 축구 한·일전의 열기만큼이나 기업의 홍보전도 뜨겁다.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기회를 그냥 흘려보낼 리 없는 기업들은 11월1일 한·일 2차전을 회사와 상품이미지 제고의 호기로 삼아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축구응원단 「붉은 악마」의 공식유니폼이 되다시피한 붉은색 축구티셔츠 1만5천벌을 확보, 지난 21일부터 경기입장권을 소지한 고객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제과업체인 신라명과는 「쉬폰케익」을 사는 손님에게 자사 상표가 새겨진 응원용 손수건을 나눠주고 있다. 이 회사 홍보관계자는 『관중이 대표팀의 유니폼처럼 디자인된 손수건을 흔들 때마다 제품이미지가 무의식중에 뇌리에 새겨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이색이벤트로 홍보효과를 노리는 업체들도 많다. 선우이벤트는 미혼남녀 1백쌍을 초청, 「월드컵 미팅」을 열고 이들 중 처음 결혼하는 커플에게 98년 프랑스월드컵 입장권과 파리까지의 왕복항공권을 제공키로 했다. 현수막제작업체인 「Mr 플래카드」는 경기전날까지 경기입장권을 가진 개인과 단체에게 무료로 응원현수막과 깃발 등을 제작해 주고 있다.
또 대형유통업체와 호텔들은 경기당일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하고 「스코어 알아맞히기」 등의 행사로 고객의 발길을 붙들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금강기획 스포츠마케팅팀 관계자는 『직접 관중을 대상으로 하는 이같은 스포츠마케팅은 경기장 펜스광고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홍보전략』이라고 말했다.<이동준·유병률 기자>이동준·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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