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정권재창출 방안’ 중재나서이한동 신한국당대표가 최근 당내분 중재안으로 「세과시 중지를 통한 분당 방지 및 최선의 정권재창출 방안 공동모색」을 주류·비주류 양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구상은 「정권재창출이 가능한 대안 모색」을 전제로 이회창 후보 교체론까지 수긍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회창후보교체 불가 및 분당 불가」라는 그동안의 중립적 태도와는 분명히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이대표는 27일에는 비주류 핵심인 서청원 의원, 28일에는 주류 대표격인 김윤환 선대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이런 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위원장과의 단독회동에서는 이후보의 당선가능성, 「최선의 정권재창출 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가 김위원장의 여의도 한서빌딩 사무실을 방문해 50여분간 이뤄진 이 만남에서 이대표는 여론지지도조사의 추이를 들어 이총재의 당선가능성에 큰 회의를 나타냈다고 한다. 『따라서 주류나 비주류 모두 세과시나 분당 시도를 중지하고 이제부터라도 심각하게 최선의 정권재창출방안이 무엇인지를 숙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이총재를 후보로 당선시킨 김위원장이 적극 나서는게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대해 김위원장은 『일단 당이 단합해 이후보를 밀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런 이대표의 구상이 알려지자 당내에서는 이대표가 말하는 「최선의 정권재창출 대안」이 무엇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이다. 심지어 주류 일각에서는 이대표의 「진심」을 궁금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표측은 『당의 분열을 막아 대선승리를 이끌어내는게 목적』이라고 극구 강조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