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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자원봉사자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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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자원봉사자 대회

입력
1997.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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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여명 “학교폭력 추방” 다짐/어제 올림픽공원서 열려 음악회·연극 등 다채행사검찰이 중점 추진중인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대회가 29일 하오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에서 서울지검 주최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강덕기 서울시장직무대리, 유인종 서울시교육감, 안강민 서울지검장, 이필우 서울경찰청장 등 서울의 행정·교육·치안 총책임자들과 자원봉사자 2,343명, 학생대표 448명 등 모두 3,824명이 참석, 학교폭력과 청소년 유해환경 추방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원폭력의 심각성을 고발한 「전사의 후예」 등 히트곡을 부른 인기그룹 H.O.T와 소리새, 유명가수 조영남 양희은, 탤런트 민지환 김민정 장미자 등이 자원봉사 음악회와 학원폭력 피해사례극을 공연했다. 또 연극인 손숙, 탤런트 길용우 김혜수 이민영 박채림 등 유명연예인과 수원지검 구두닦이 아저씨 등이 청소년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도 공개됐다.

이날 대회에서 청소년에게 술 담배를 팔지 않는 「양심가게 찾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청소년 보호에 기여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PD 김영희씨와 진행자 개그맨 이경규씨, 해병중앙회기동봉사반이 각각 개인과 단체 표창을 받았다.

한편 서울지검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전화(530―2828,536―2828)설치이후 20일까지 한달반 동안 접수된 126건중 46%인 58건이 상담만으로 해결됐고, 31%인 39건은 실제 수사가 이뤄지는 등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가출여고생이 『검찰에 신고전화하면 수사관들에게 잡힌다』는 부모의 말을 듣고 자진 귀가했고, 급우들에게 「이지메(집단괴롭힘)」를 당해 등교를 거부하던 중학생을 검사가 상담해 폭력학생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이 학생이 다시 등교한 사례를 공개했다.<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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