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보다는 음식에 맞춰 선택을”『포도주는 한국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갈비찜이나 불고기에는 생테밀리옹 포므롤을, 생선회나 찜에는 앙트르 메르 그라브를 곁들이면 음식의 맛을 더 즐길 수 있습니다』 2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보르도 포도주 시음회」를 연 프랑스 보르도 포도주 무역위원회 부회장 장 루이 트로카르(45)씨는 『보르도포도주가 비싸다고 알려져 있지만 3,000원짜리부터 수십만원까지 다양해 서민들도 널리 즐기는 술』이라고 강조했다. 트로카르씨는 또 『포도주를 잘 마시는 요령은 그랑크뤼니 A.O.C니 하는 등급을 따지기 보다 비싸지 않으면서 음식과 자리에 어울리는 적당한 것을 택하는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시음회에 선보인 보르도 포도주는 43가지. 보르도 57개 지역 1만 3,000여개 포도농장중 6개 지역을 대표하는 43개 농장이 참여했다. 트로카르씨는 『한국은 일본 포도주 수입시장의 10%에 불과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많아 앞으로도 매년 1회 정도 시음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한다. 대서양 연안의 보르도 지역중에는 메독 생떼밀리옹 그라브 포메롤 소테르느 보르도 지방이 유명하다.
트로카르씨는 『포도주의 맛은 얼마나 빨리 포도를 수확하느냐에 달려 있다. 올해는 8월20일 포도주를 따 좋은 와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보르도 포도주의 보틀링이 10월 중순에 끝났다고 일러준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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