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사상최대 낙폭 거래중단 사태/도쿄 일부 매매제한,홍콩 14% 하락【뉴욕·도쿄=윤석민·김철훈 특파원·홍콩 외신=종합】 미 뉴욕증시가 27일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유럽과 중남미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28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떨어지는 등 세계증시가 동시에 폭락하는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도쿄(동경) 증시의 닛케이(일경)지수는 28일 뉴욕 주가폭락의 영향으로 팔자주문이 쇄도하면서 전날보다 725.67포인트(4.26%) 하락한 1만6,312.69로 끝났다. 도쿄증권거래소는 냉정한 투자를 호소하는 담화를 이례적으로 발표, 매매 주문을 일부 제한하는 임시 주가안정조치를 취했다.
홍콩증시도 전날에 이어 폭락세가 이어져 항생지수는 이날 1,438.31포인트(13.7%)가 하락, 9,059.89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는 7.3%, 필리핀은 7.0%, 말레이시아는 6%, 호주는 7.18% 뉴질랜드는 10%가 떨어지는 등 증시불안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각국으로 확산됐다.
유럽 증시도 이날 개장초부터 전세계적 폭락사태에 영향받아 파리가 9.09%, 런던이 9.46%, 프랑크푸르트가 각각 9.0%씩 떨어지는 등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졌다.
유럽 증시는 그러나 이날 정오께 다소 회복, 낙폭이 파리 5.87%, 런던 5.96%, 프랑크푸르트 8.04%로 좁아졌으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7일 사상최대의 폭락세를 기록, 거래가 전면 중단된 채 장을 마감했던 뉴욕 증시는 28일에도 개장 1시간만에 다우존스 지수가 180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세로 돌아서 28일 하오 1시 현재(한국시간 29일 상오 3시) 전날보다 160.60포인트가 상승했다.
앞서 다우존스 지수는 27일 전날보다 554.26포인트(7.18%) 하락한 7,161.15에 머물러 지수하락폭으로는 87년의 「블랙 먼데이」때보다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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