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현역의원 영입 지지도 30%대로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국민신당(가칭)은 현시점에서 대선구도가 사실상 「3자 대결」구도로 변해가고 있다고 보고 이를 내달 중순까지는 이 전지사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양강구도로 좁힌다는 전략이다.
이 전지사측은 여론지지도에서 2위를 달리는 자신과 3위인 이회창 신한국당총재의 우열이 내달초에 뚜렷하게 판가름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 전지사는 우선 현재 25∼28% 수준인 지지도를 내달초까지 3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이회창 총재를 확실하게 「3위」로 묶어두면서 「DJP 단일화」를 통해 대세를 굳히려는 김대중 총재의 구상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전지사는 이를 위해 내달 하순까지는 「3김정치 청산」을 명분으로 민주계 등 신한국당 비주류, 민주당 조순 총재, 통추 등과 국민신당을 묶는 「4자 연대」를 성사시킴으로써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비록 조총재 끌어안기에는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신한국당 비주류 인사와 통추의 일부세력은 신당에 참여시킨다는 것이 마지노선이다.
이 전지사는 우선 혼자힘으로 지지도를 더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내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때까지 일부 거물급 인사와 현역의원 10여명을 영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경선당시 자신을 지지했던 의원들뿐만 아니만 부산지역 초·재선의원들에게도 손길을 내밀고 있다. 신한국당 이만섭 고문, 서석재 의원 등에게도 신당의 지도부에 참여해 줄것을 설득하고 있다.
이 전지사는 신한국당 내분이 결국 신당의 세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신한국당 비주류인사들이 「국민연대」라는 별도의 정치결사체를 구성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현역의원 영입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 전지사는 신한국당 비주류 중진들에게 『일부 현역의원들의 조기 신당 참여를 양해해 달라』고 당부할 생각이다. 그는 일부 현역의원들이 가세할 경우 영남권, 서울지역 등의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양강구도에 확실하게 진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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