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수리 용접중… 8명 부상【울산=박재영 기자】 27일 하오 3시15분께 울산 동구 염포동 현대미포조선에서 배관교체 작업을 위해 정박중이던 파나마 선적 원유운반선 애틀랜틱 블루호(33만8천톤·선장 고경선)의 2번 탱크에서 가스가 폭발했다.
폭발사고로 작업중이던 현대미포조선 직원 오지우(28·기관부)씨와 협력업체인 진흥기업 소속 근로자 김복선(41·여)씨 등 모두 9명이 숨지고 대천기업 소속 신용준(31)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신은 탱크안에서 발견됐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17대가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다.
사고당시 애틀랜틱 블루호에는 대천기업 등 협력업체 직원들이 5개 분야로 나뉘어 작업중이었으며 2번탱크는 진흥기업 소속 근로자들이 맡았었다.
애틀랜틱 블루호는 9월20일 수리차 현대미포조선에 입항했으며 11월20일 출항예정이었다.
경찰은 사고가 용접작업중 불티가 배관내에 차 있던 가스에 인화돼 일어난 것으로 보고 부상자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사망자는 ▲오지우 ▲김복선 ▲조광희(40) ▲김영활(50) ▲송영환(37) ▲원병규(38) ▲남호대(27) ▲임동만(47) ▲문백동(47)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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