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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시설 일해온 40대/가족도 모르게 시신 기증(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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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시설 일해온 40대/가족도 모르게 시신 기증(표주박)

입력
1997.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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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보호시설인 재단법인 성림재단 산하 요양원 총무로 일해온 박승인(42·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씨가 가족의 양해아래 생전의 약속대로 시신을 기증, 각막은 고려대병원에서 한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주었고 시신은 한양대병원의 실험용으로 쓰이게 됐다.95년 9월 소령으로 예편한 박씨는 가족 몰래 「뇌사상태에 빠지면 장기전체를, 사망하면 각막을 필요한 사람에게 기증하고 시신은 실험용으로 써달라」는 서약서를 지난해 1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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