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관심 위원장세 47명중 26명 참석27일 하오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의 서울 필승결의대회는 상당수 지구당위원장의 불참에도 불구, 시종 열기띤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7월21일 대선후보 경선이 치러졌던 대회장에는 단상 뒤편을 제외한 1만여석의 좌석이 대부분 메워지는 등 당초 예상보다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이회창 총재의 치사순서. 이총재가 예의 3김정치 청산과 새정치 구현의지를 역설하자 청중은 10여 차례에 걸쳐 피켓을 흔들며 「대통령 이회창」을 연호, 일체감을 형성했다.
참석 위원장의 면면은 이총재의 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라는 점에서 단연 관심을 끌었다. 대회에는 서울지역 47명의 위원장중 26명이 모습을 보였다. 원내에서는 이세기 서정화 김중위 서상목 백남치 박주천 이우재 이신행 홍준표 이명박 박성범 윤원중 맹형규 김명섭 의원 등 14명이 참석했다. 최병렬 의원도 대회장에 입장했으나 단상에는 오르지 않는 묘한 태도를 취했다. 원외로는 김기배 양경자 강인섭 정태윤 최후집 유광사 정성철 이춘식 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불참을 사전통보한 김덕룡 의원계의 박종선 위원장의 모습도 보였다.
예상대로 서청원 유용태 이재오 의원 등 반이총재측 인사들은 불참했는데 불참자 가운데는 이한동 대표계인 김영구 의원도 포함돼 있었다.
식전행사에서 주최측은 이총재의 대선구호인 「튼튼한 경제, 힘있는 나라」를 주제로 한 로고송이 연주되는 가운데 이총재 홍보영화를 상영하고,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비자금과 건강문제를 집중공격하는 특강을 실시하는 등 이총재 지지분위기 고양에 전력을 기울였다. 한편 이총재측은 이날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의장에게 격려사를 맡기려고 했으나 두 사람 모두 불참하는 바람에 격려사없이 대회를 진행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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