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노조원과 일반직 사원 등 6,000여명은 27일 상오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법정관리철회 및 기아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6일째 파업중인 아시아자동차 노조도 이날 광주공장에서 파업대책위 출정식을 갖고 파업선봉대를 구성, 장기파업 채비에 들어갔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가 법정관리를 통해 자동차 하나만을 바라보며 일궈온 일터를 하루 아침에 특정재벌에게 넘겨주려 하고 있다』며 ▲법정관리 철회와자금지원 ▲협력업체 진성어음 할인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또 기아자동차노조는 이날 하오 각 공장별로 사수대를 조직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으며 하오 5시에는 주·야간 근로자들이 동시에 퇴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기아자동차의 조업중단 사태가 장기국면에 접어들어 1만7,000여개 협력업체들의 연쇄 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기아노조는 그러나 출고부서는 차량 인도 지연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을 감안해 승용, 승합차 등의 출고업무는 계속하기로 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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