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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연극제 본선/전국 16개 고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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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연극제 본선/전국 16개 고교 참가

입력
1997.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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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설된 「전국 청소년 연극제 본선대회」가 27일 개막, 11월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5개 시·도의 치열한 지역예선을 뚫고 16개 학교(서울 2개교)가 본선에 올랐다. 고등학생들의 뜨겁고 풋풋한 경연의 장이 예상된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연극협회, 예술의전당이 공동주최하는 청소년연극제는 입시에 찌든 학생들에게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건강한 인성교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레퍼토리의 한계가 다소 아쉽다. 참가작 대부분이 기존 희곡 중에서 청소년의 방황을 소재로 한 것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윤대성 작 「방황하는 별들」과 「불타는 별들」은 각각 3개 학교가 공연을 하고 「살인랩소디」도 2개 학교가 공연을 올린다. 반면에 「신 꿈꾸는 별들」(정화여고)과 「교과서 심층분석 어사또놀이」(영주고)는 교사와 학생에 의한 각색극과 창작극으로 눈길을 끈다.

시상식은 11월3일 하오 5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단체상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 우수상 2개 학교에 각 200만원, 개인상에는 남녀 최우수연기상 각 50만원, 우수연기상 10명에 각 20만원 등 총 1,30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본선 공연일정은 ▲28일 부평여상(인천) 동방여고(대전) ▲29일 경복여자정보산업고(서울) ▲30일 부산남여상(부산) 전주성심여고(전북) ▲31일 황지여상(강원) 논산여상(충남) 정화여고(대구) ▲11월1일 주외고(충북) 영산포여상(전남) 살레시오여고(광주) ▲11월2일 중앙여고(제주) 영주고(경북) 동두천여상(경기) ▲11월3일 계원예고(축하공연)이다.<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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