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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반DJP구축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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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반DJP구축 선봉

입력
1997.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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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같은 세력 일단 모이자” 연쇄접촉 분주신한국당 신상우 의원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의원은 지난 23일 민주계 중진회동에서 반DJP연합의 「가교」 역할을 맡은 이후 중진, 초·재선 의원을 가리지 않고 만나고 있다. 신의원은 27일 상오만 해도 황낙주 서청원 박종웅 김무성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주변에서는 『거동이 무거운 신의원이 발빠른 행보를 하는 것을 보니 뭔가 모색되는 모양』이라며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신의원은 의원들과의 연쇄회동에서 『일단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 모인 뒤 후보를 만들어 내자』고 말하고 있다. 이른바 「선 연대, 후 단일화」논리인 셈이다. 신의원은 「뜻을 같이한다」는 의미를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과 반DJP로 설명하고 있다. 신의원은 『큰 틀의 울타리를 만들지 않고는 국민지지를 담아낼 수 없고 선거결과도 뻔하다』며 『이회창 이인제 조순 등 세 후보 모두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DJP연합의 문제는 실현가능성이다. 명분과 논리에 대해서는 당내 다수가 동의하나 후보들의 이해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이에 대해 신의원은 『중진, 소장파 다수가 의견접근을 이뤘기 때문에 반DJP연합론에 동의하지 않는 후보는 소외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과연 신의원의 구상이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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