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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구속자회 “전·노씨 용서”/5월 단체론 첫 제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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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구속자회 “전·노씨 용서”/5월 단체론 첫 제기 눈길

입력
1997.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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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안경호 기자】 5·18민중항쟁구속자회(회장 이무헌)는 27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 성명을 내고 『전·노 두 전직대통령을 조건없이 용서한다』고 밝혔다.이는 최근 정치권에서 전·노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논의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5·18피해당사자인 5월단체로는 처음으로 두 전직 대통령의 「용서론」을 제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구속자회는 이날 발표한 「국민대화합을 위한 평화선언문」을 통해 『전·노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정치세력 등 특정인이 베풀 수 있는 선심이 될 수 없다』며 『피해자인 우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과 관계없이 두 전직 대통령을 조건없이 용서한다』고 밝혔다.

이 선언문 발표에는 오병문 전 교육부장관, 조비오 신부, 이기홍 5·18기념재단 이사장, 명노근 전남대 교수, 김경천 광주YWCA사무총장, 조아라 광주YWCA명예회장, 이강 5·18기념재단 상임이사와 7백여명의 회원이 동참했다고 구속자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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