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양양을 연결하는 총길이 159.7㎞의 동서고속도로 노선이 확정됐다.건설교통부는 27일 ▲남양주 와부 ▲남양주 화도 ▲양평군 설악 ▲춘천 남면▲홍천 화촌 ▲홍천 서석 ▲인제 현리 등 7곳에 인터체인지(IC)를 설치하고 ▲춘천 ▲인제 상남 ▲양양에 각각 분기점(JC)을 설치키로 하는 동서고속도로 노선안을 마련, 경기·강원도와 협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당초 서울―춘천은 경기도가, 서울―양양은 건교부가 각각 민자를 유치해 고속도로를 건설키로 했으나 노선중복을 피하기 위해 양측이 단일노선을 건설키로 했다』며 『왕복 4∼8차선으로 건설될 동서고속도로의 춘천―양양은 서울―춘천의 사업추진과정에 맞춰 2000년 이후에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건교부는 특히 사업성이 떨어지는 춘천―양양 90.6㎞를 민자유치대상에서 제외시켜 정부재원으로 건설키로 하고 재정경제원과 이에 대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내년초에 서울―춘천 고속도로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마련, 고시해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며 도로완공시기 등은 추후에 결정키로 했다. 총사업비 1조4,846억원이 투자될 동서고속도로의 서울―춘천은 강북강변로 종점인 구리 토평IC와 서울 하일IC 두 곳에서 각각 출발, 남양주 와부에서 만나 춘천시 동산면에서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돼 춘천으로 이어지게 된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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