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내에 웬 술집」경기 용인시 기흥읍에 위치한 강남대를 찾는 외부인들은 학교정문을 들어서면서 왼쪽에 즐비한 술집과 당구장 등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어떻게 대학구내에서 유흥업소들이 버젓이 영업을 하고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들이다. 학생들조차 학교측이 위탁운영하고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교내도로를 따라 50여m쯤 올라간 곳에 있는 샛길변을 따라 당구장과 호프집, 소주방형태의 술집과 비디오방, 커피숍, 음식점 등이 밀집해 있는데 당연히 학생들이 주 고객이다.
당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던 강남대가 80년 캠퍼스건물을 준공, 이곳으로 옮기면서 이 부지를 매입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런 기이한 「공존」이 이루어졌다. 논·밭이던 이곳에 학생들을 상대로 한 음식점이 한, 두곳 생기더니 2∼3년전부터는 유흥업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것.
학교관계자는 『교육환경상 좋지않을 뿐더러 외부인들로부터도 자주 오해를 사 곤혹스럽다』며 『지난해 4월 이 곳이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만큼 학교 모양새에 걸맞는 방향으로 개발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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