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아자동차의 산업은행 대출금 출자전환과 관련, 주주총회에서 기관투자가의 동의를 얻어 특별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다.2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기아자동차의 조기정상화 방침에 따라 산업은행 대출금 출자전환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짓고 채권은행단이 자금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주주총회를 열어 증자 및 발행된 신주의 제3자(산업은행)배정 특별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기아측의 반발없이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
특별결의는 출석주식수의 3분의 2이상, 그리고 총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기관투자가의 기아자동차 지분이 약 42.98%(96년 12월말 현재)에 달해 이들의 동의를 얻는데 주력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주식소유 현황과 변동사항을 면밀히 파악중이다.
기관투자가는 일반적으로 의결권 행사를 하지 않으나 회사에 중대한 경영상의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주가에 유리한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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