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법안 통과로 금융불안 해소”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앞으로 기아자동차에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하고 사외이사제도를 도입, 모범적인 공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26일 「KBS 정책진단」프로그램에 출연, 기아자동차에 대한 법정관리는 기아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기아자동차를 한국통신 등 4대 공기업과 같은 방식의 운영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부총리는 앞으로 기아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이들 전문경영인 및 사외이사들과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한다면 기아는 한국적 모델기업으로 살아날 것이라면서 사외이사는 공신력이 있는 사람을 영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이같은 공기업화 방안이 실패할 경우 제3자인수 등 다른 대안을 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인위적으로 제3자인수를 추진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강부총리는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 및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에 대한 대책과 관련, 이는 금융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한 금융개혁관련 13개 법률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또 현재 상업은행을 중심으로 8개 시중은행이 자율적으로 협조융자협약을 만들고 있으며 이번주중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 협약이 만들어지더라도 부도 유예협약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채권정리와 관련, 11월24일 발족하게 되는 부실채권정리기금은 3조5천억원 규모로 출발하게 되지만 초기에 약 5조원의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시가로 매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필요하다면 부실채권정리기금의 규모를 더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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