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창구 혼란·입시비용 낭비 줄듯98학년도 대입에서는 「원서 전자접수」가 본격화해 접수창구의 혼란과 입시비용 낭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은 26일 대학 지원자들이 은행과 농협점포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는 전자지원시스템을 구축, 대학들의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원서 전자접수서비스를 시범실시했던 한국전력도 올해는 이를 전국 26개 대학과 32개 고교로 확대해 출신고교에서 곧바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의 전자지원시스템은 각 지방에 고루 분포된 은행과 농협창구를 통하기 때문에 막판에 지원이 집중될 때도 신속하게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수험생은 집근처에 있는 은행창구를 찾아가 전형료를 납부하고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원서접수 후에는 자체개발한 오류방지시스템이 가동, 동일학군내 중복지원 여부 등 30여가지의 항목을 상호대조, 오류가능성을 차단한다. 대학들은 접수된 전자원서와 교육부가 제공하는 수능성적, 학생부 전산자료를 함께 컴퓨터에 입력함으로써 접수업무를 완전 전산화할 수 있게 된다.
한전의 전자접수서비스는 고교와 대학의 컴퓨터를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으로 연결, 각 고교에서 한전초고속광통신망을 통해 수험생의 사진과 학교생활기록부 등 전형에 필요한 서류를 대학에 보내는 방식이다. 원서를 받은 대학은 접수확인증을 컴퓨터로 각 고교에 역송해 주게 된다. 한전측은 이 방식이 특기자선발 등 여러가지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하는 복잡한 전형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교육부 교육정보관리국 박경재(43) 과장은 『전자지원의 활성화로 대학접수창구의 혼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정부가 추진중인 교육정보망, 초고속망 등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송강섭 기자>송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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