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반DJP 연대’에 신경­국민회의/여 내분 보는 야권 시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반DJP 연대’에 신경­국민회의/여 내분 보는 야권 시각

입력
1997.10.27 00:00
0 0

◎자민련­분당 기정사실화 “3당 합당전으로”/민주당­파트너 선택 부담올까 “분당 불원”/국민신당­비주류측 탈당 등 당세 확장 호기신한국당의 내분을 바라보는 야권의 시각은 크게 두갈래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나는 신한국당의 내분을 대세장악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쪽으로, DJP단일화협상을 급진전 시키고 있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와 달리 민주당이나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국민신당(가칭)은 불안정한 대선정국을 틈타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다.

○…국민회의는 주류와 비주류를 동시에 공격하는 양비론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여권분열이 대선구도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저울질해 가며 여론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가 지지율은 물론 당선가능성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권분열이 대선구도 자체에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특히 여권일각에서 거론되는 반DJP연대론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낙마여부에 관계없이 여권내 민주계와 민주당 조순 총재, 이인제 전 경기지사 등이 연대하는 시나리오는 국민회의에 부담스런 구도다. 국민회의측은 조총재가 25일 김영삼 대통령과 개별회동을 마친 뒤 「건전세력연대론」을 강도높게 제기하고 나선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자민련은 신한국당의 분당을 기정사실로 보고 민주계가 새로운 세력을 형성함으로써 여권이 결국 3당합당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민련은 신한국당 내분으로 DJP단일후보의 대선 승리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신한국당을 「건전세력 연대」를 위한 주요 파트너로 상정하고 있는 조총재는 분당과 같은 극단적인 사태를 원치 않고 있다. 신한국당이 분당될 경우 조총재는 불가피하게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총재는 이회창 총재도 연대대상으로 접촉하고 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국민신당(가칭)은 민주계를 주축으로 한 신한국당 비주류인사들이 결국 탈당의 수순을 밟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신당은 신한국당 내분이 신당의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국당의 비주류인사들이 탈당해 찾아올 곳은 현실적으로 신당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비주류인사들이 「국민연대」 등을 결성, 독자행보를 하면서 신당참여를 주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장현규·김광덕·김성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