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와 회동서 밀약없었다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24일 밤 SBS TV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협상이 끝내기수순에 들어섰음을 강조한뒤 양당간 합의문발표시기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단일화는 고비를 넘긴 것같다』며 『자민련측이 밝힌대로 11월초에는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 했다. 김총재는 「합의문에 기재되지 않은 이면약속이 있는것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되자 『국민에게 감추어서 될 일이 아니다. 한자도 빼지않고 다 밝히겠다』며 협상결과 못지않게 협상과정의 「투명성」도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양당이 대선후 다시 갈등을 겪게 되는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자 『양당이 합쳐도 재적 과반수가 안되는 처지인데 반목과 갈등을 해서 정권이 유지되겠느냐』고 받아 넘겼다.
김총재는 특히 김종필 자민련총재와의 「인간적 관계」를 예로 들며 『두사람은 마지막 정치소신과 책임을 다 하려는 처지』라며 『인생에 대한 책임감과 국민에 대한 도리로 볼 때 (집권후 자민련과의 공조에는)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선출된뒤 2년반만 하고 물러난다면 기득권포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년반만 하고 물러나겠다는 공약을 하고 나갈 것이므로 기득권포기가 아니며,또 내각제개헌이후에는 우리도 참여하기 때문에 모든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김총재는 김영삼 대통령과 가진 조찬회동에서 깊숙한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에 초반의 질문이 집중되자 『그런 일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김총재는 『공명선거를 얘기하는데 밀약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 또 당적도 다른데 밀약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김대통령과 밀약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신한국당의 폭로공세에 대해서는 비자금정국이 한 고비를 넘겼다고 보기 때문인지 『더이상 정국혼란을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일을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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