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등 독·일 상임국 진출 견제 ‘최소 1년 연기안’ 제출【유엔본부 UPI=연합】 이탈리아 등 다수 국가들이 22일 유엔 안보리 확대개편안을 최소한 1년 연기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제출, 독일과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이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탈리아의 주도로 캐나다 이집트 과테말라 레바논 멕시코 파키스탄 카타르 시리아 터키 등의 지지를 받아 이날 제출된 결의안은 4년 가까이 안보리 개편안 작업을 맡고 있는 실무그룹에 충분한 시간을 줘 98년 9월 현 회기가 끝나기 전까지 결과를 총회에 보고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우려하고 있고,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에 개발도상국 지분의 새 상임이사국 3개 의석을 배분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멕시코와 과테말라는 브라질을, 파키스탄과 터키는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각각 의식하고 있으며, 이집트는 중동의 배제를 문제삼고 있다. 캐나다는 거부권 보유국의 확대를 가져올 어떤 변화도 원치 않아 이번 결의안에 동참했다. 한편 유엔 관계자들은 이 결의안은 상임대표위원회가 12월4일 검토할 것이 표결에 부쳐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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