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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이 테크노파크로 탈바꿈한다/첨단 인텔리전트빌딩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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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이 테크노파크로 탈바꿈한다/첨단 인텔리전트빌딩 건설

입력
1997.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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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까지 1,600억원 투입한국수출산업의 메카였던 구로공단이 첨단 테크노파크로 거듭난다.

통상산업부는 24일 구로공단에서 2003년까지 총 1,6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 2개동을 건설하는 벤처센터 건립기공식을 가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조성하고 LG건설이 공사를 맡은 이 벤처센터는 기존 노동집약 6개업종이 들어서 있던 구로 1∼3단지 산업시설구역 45만평중 1단지 중심지역에 조성될 테크노파크의 심장부역할을 하게 된다.

LG건설은 우선 1단계로 연건평 7,500평 규모의 지하 3층, 지상 13층짜리 1개동을 2000년까지 건설해 연구개발형 벤처기업 50개사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2단계공사까지 마무리한 뒤에는 200여개의 기술집약형 벤처기업과 벤처관련 주요기관, 협회, 연구단체 등을 입주시켜 한 건물안에서 벤처기업이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한지붕 서비스」체제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벤처빌딩에 입주하는 기업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 종합토지세가 50% 감면되며 입주기업은 수도권지역 지방세 5배 중과세 적용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또한 입주 벤처기업이 원하면 5년간 임대료를 출자전환방식으로 무상입주할 수 있으며 고가의 시험설비나 시제품개발실 등 공동이용시설을 지원한다. 또 벤처기업이 벤처빌딩에 입주할때는 건축법상 용도변경허가를 받지 않고도 자유롭게 입주할 수 있다.

통산부는 벤처빌딩 건설을 계기로 이 빌딩을 중심으로 한 구로산업단지내 7만여평을 벤처센터로 특화해나가고 나머지 구역중 22만평은 고도기술 및 연구개발단지, 13만평은 패션디자인단지, 3만평은 기타 지식산업단지로 구분해 45만평에 이르는 구로산업단지의 구조개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임창렬 통산부장관,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 허태열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시공사인 LG건설 신승교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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