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페레그린증권이 올해 초부터 신동방그룹과 함께 미도파에 대한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을 시도하면서 불건전한 주식매매행위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관경고 제재를 받았다.증권관리위원회는 24일 동방페레그린증권에 대해 상품주식불건전매매, 부당회계처리 등의 혐의로 기관경고를 내리는 한편 이에 관련된 임직원 8명에 대해서도 주의에서 중경고까지의 제재를 가했다.
증관위에 따르면 동방페레그린증권은 미도파 M&A 과정에서 홍승파이낸스에 미도파주식을 파킹해두기 위해 홍승파이낸스가 보유중이던 한국종합금융 주식 22만8,000주를 시세보다 주당 4,000원 가량 비싼 고가로 장외매수해 미도파 주식 매입자금 60억원을 지원했다.
또 동페증권은 이면계약에 따라 홍승파이낸스, 일진파이낸스 등에 파킹해두었던 미도파주식을 다시 사들였다가 M&A시도가 무산돼 이를 시장에 매각하면서 발생한 손실 153억원을 회계처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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