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에 인력정보 띄워 업체에 자신을 소개/채용기간·비용 줄어 기업체 40%가 이용인터넷 지원시대가 열렸다. 입사원서 접수와 서류전형에서부터 면접 및 합격자 통지까지 채용을 위한 대부분의 과정이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리크루팅」이 새로운 공개모집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사이버 리크루팅이란 구직 인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기업이 이를 인터넷상에서 검색,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첨단 채용방법. 구인 공고부터 합격자 통보에 이르기까지 최소 2∼3개월 걸리는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비용도 획기적으로 적게 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구직자도 DB화한 구인기업 정보 등 취업정보를 쉽게 검색, 그 자리에서 원하는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또 DB에 올린 자신의 정보를 많은 기업에 동시에 보일 수 있어 구직 가능성도 높다.
사이버 채용이 첫 선을 보인 것은 95년. 지난해부터 활용 기업이 증가하다가 올 하반기에는 인력 채용 전체 기업의 약 40%가 이 시스템을 이용할 정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유례없는 취업난과 기업의 채용방법이 상시 및 수시채용으로 변화한 것에서 찾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관련 사이트는 취업정보 전문회사인 리크루트(대표 민윤식)의 「리크루트―넷(www.recruit.co.kr)」.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 기업회원은 20만건에 달하는 개인 회원의 정보 DB를 검색할 수 있고 개인회원은 기업회원 및 구인 회사에 입사 서류를 바로 접수할 수 있다.
특히 리크루트는 내년 상반기 이 사이트에 인터넷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이버 면접 시스템을 덧붙여 완벽한 사이버 리크루팅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현재 대우캐리어, 조선맥주, 태평양 등 150여개 기업과 전국 70여개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인턴(www.intern.co.kr), 취업뱅크(www.touch.co.kr) 등 취업정보 전문회사들과 노동부(www.molab.co.kr) 등에서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박승용 기자 dragon@korealink.co.kr>박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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