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청주지검 주최 교원대서 대토론회학교폭력은 학교성적에 의한 소외감, 성인들이 만들어 놓은 퇴폐유해 환경, 사회전반에 만연한 폭력현상 등으로부터 기인한다. 따라서 가정 학교 사회 국가 등이 유기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
한국교원대학교와 한국일보사, 청주지검이 24일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에서 공동주최한 「교육개혁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건강한 사회, 건강한 가정, 건강한 학교가 건강한 청소년을 만든다는 인식 아래 학원폭력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기조강연을 한 고려대 김준호(사회학) 교수는 『청소년 문제는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학교폭력 척결을 위한 교사들의 결연한 의지, 상담교사 제도와 비행학생 선도를 위한 대안학교 및 실업계 고교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김진규 장학관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이 중요하다』며 『사후적으로는 징계보다 선도위주의 학생지도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소년 폭력예방재단 김종기 이사장은 『가정이 1차적 사회화 기관으로서 학원폭력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부모가 자녀를 예속물이 아닌 인격체로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일 때 학생들의 공격성과 일탈충동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한국일보 임철순 논설위원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교육개혁과 유해환경 제거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며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사회구성원 모두의 강력한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일선고교 교장과 고등학생, 학부모, 정신과 전문의 등도 토론자로 나와 교육현장의 생생한 얘기를 전달했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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