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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대선 미리 끝내자” 대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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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대선 미리 끝내자” 대세몰이

입력
1997.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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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TK연대·통추 영입 연달아 추진/막판 돌출변수 잠재우는 효과도 계산국민회의는 11월초까지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대구·경북(TK)지역과의 연대, 통추 영입 등을 연속적으로 성사시켜 조기에 대선의 대세를 장악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선거를 한 달이상 앞둔 상태에서 세의 우열을 확정지을 경우 돌출변수들을 잠재우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게 국민회의의 계산이다.

국민회의는 「반DJP연대」, 「반DJ연대」 등 여권의 연대 움직임도 대세를 장악하면 좌절시키거나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한 마디로 선거를 미리 끝내자는 전략』이라며 『DJP연합을 중심으로 개혁세력과도 연대하는 양날개 포진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를 위해 두 김총재의 후보단일화 「조인식」에 박태준 의원의 참가를 요청, 후보단일화를 「DJT연합」으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국민회의는 통추와도 안동선 김충조 이해찬 의원 등으로 협상팀을 구성, 연대논의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의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합의문 작성은 자민련측의 추가 요구로 막판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측은 집권후 김대중 총재에게 권력이 급격히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총리의 실질적 「조각권」, 안보·법무각료직 등을 자민련에 할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통추는 개별입당 형식을 원하는 국민회의측 입장에 대해, 세력간 연대 형식을 취해 지분을 담보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일부 통추인사들은 정권교체에만 「협력」한 뒤 국민회의와 분리해 독자적 창당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태준 의원 등 TK세력도 DJP단일화 성사후 즉각적인 참가를 약속하고 있으나, 지분문제를 논하기에는 아직 세력의 외연이 불분명한 상태다.

한편 국민회의는 23일 정숭렬 전 군수사령관 등 예비역장성 14명을 영입, 「별 30개」의 입당식을 가졌다. 국민회의는 앞으로 정·관·군출신 인사들을 분야별로 수십명씩 모아 입당식을 잇달아 개최, 세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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