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이덕선 부장검사)는 23일 원래의 상처 등을 감추고 여행자보험에 가입한뒤 해외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엄정관(33·법률경찰신문기자)씨와 이형기(35·광고업)씨를 사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91년 오른쪽 눈을 사고로 실명한 이씨는 엄씨와 짜고 95년 9월 2억원짜리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한뒤 필리핀 보라카이섬으로 여행가 삼륜택시에 일부러 얼굴을 부딪치는 사고를 낸뒤 귀국, 국내병원에서 실명판정을 받아 보험금 1억2천여만원을 타낸 혐의다. 이들은 일본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수백만엔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또 이날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주고 통원환자를 입원환자로 서류조작해 보험금 5천4백여만원을 챙긴 도봉구 도봉동 인성의원 원장 이경철(47)씨를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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