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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로 단일화 첫 시사/‘내달초’ 시기까지 못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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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로 단일화 첫 시사/‘내달초’ 시기까지 못박아

입력
1997.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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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총재 SBS토론김종필 자민련총재는 23일 SBS TV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단일화 성사를 기정 사실화한뒤 구체적으로 그 시기까지 「11월초」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후보단일화논의가 시작된 이래 김총재가 이처럼 성사시기를 못박은 것은 처음이다.

김총재는 단일화협상의 마지막 관문인 성사시기를 묻는 질문에 『그리 먼 시일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양당이 공유할 수 있는 목표와 방법이 확인되면 곧바로 국민에게 공개할텐데, 그 시기는 11월초쯤이 되지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김총재 자신이 내각제도 성취하고 후보도 갖는 일은 없겠느냐』는 우회적인 질문에 『한 사람이 해야하니까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며 김대중 총재에게 후보를 양보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독자출마 등 여러 가능성은 있지만 외곬수로 나아가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극히 합리적으로 생산적인 기준에서 (결단)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총재는 내각제 실현가능성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의석수가 과반수에 미달하지만 단일후보를 내 대선에서 승리한뒤 대통령이 선두에 서서 원내 동조세력들을 규합하면 개헌선(의석 3분의 2)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내각제 담보방안에 대해서도 『일단 합의가 되면 국민앞에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전체 국민이 증인이 돼 그 이행을 약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앞으로도 내각제의 구조와 시기, 방법은 물론 중요한 몇가지 정책적문제에 대해 합의를 봐야하며 후보단일화는 이것과 맞물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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