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대중씨부터… 대선공정관리 논의/내일 조순·30일 이인제·내달 1일 이회창씨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 8시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조찬회동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김종필 자민련총재, 조순 민주당총재, 이인제 전 경기지사 등 대선후보 5명과 연쇄 개별회동을 갖는다. 회동일정은 25일 조순 총재, 30일 이인제 전 지사, 11월1일 이회창 총재로 결정됐으며 김종필 총재는 청와대측의 27일 회동 제의에 즉답을 하지 않았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김대통령과 대선후보의 연쇄회동은 신한국당의 비자금 폭로와 검찰의 수사유보,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이 가져온 신한국당 내분 등 대선정국이 중대국면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홍래 청와대 정무수석은 23일 『김대통령은 경제현안과 안보 관련 사항, 특히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대선 후보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조수석은 『김대통령이 개별회동을 갖는 것은 이회창 총재의 탈당 요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수석은 이날 하오 각 정당을 방문, 일정을 확정했다.
김대중 총재는 24일 회동에서 신한국당의 비자금 폭로가 정국불안과 경제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뒤 김대통령이 중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대선관리에 전념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총재는 검찰의 수사유보 결정의 부당성을 지적한 뒤 검찰수사가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김대통령이 신한국당을 탈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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