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사이언스 10월22일자80년대말 소련의 공산주의가 붕괴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먼지 속에 남은 사회의 재건을 돕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재건은 오랫동안 계속됐지만 아직도 초반이다. 급한 일들이 남아있다.
금융업자이자 자선사업가인 조지 소로스는 이것을 인식하고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더 명확히 알고 있을 것이다. 헝가리 태생의 소로스는 이 지역에 깊은 개인적 뿌리를 갖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그의 최근 지원(앞으로 3년간 5억달러)은 그가 20년 가까이 견지해온 약속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지난 3년간 그는 러시아에 2억6,000만 달러를 썼다. 80년에는 스탈린주의 사회를 뒤흔든 동유럽 반정부인사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소로스가 새로 목표로 하고 있는 러시아인의 생활영역은 건강과 교육, 군인재교육 등이다. 수백만달러가 러시아의 악취나는 교도소를 청소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법과대학은 새로운 도서관을 확보하게 됐다.
그리고 전직 장교와 사병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은 사회적 시한폭탄을 제거하는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로스의 박애에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민영화한 러시아기업에 대한 중요한 투자가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그의 동기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소로스가 추진한 일의 중요성은 이같은 비판을 뛰어넘는다. 그의 지원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부터의 공식적인 원조가 부족한 상황을 보충하고 있다. 그것은 양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따라가기 어려운 사례이며 질적으로는 우리 모두를 고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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