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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 감염땐 치사율 30%/리스테리아균 국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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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 감염땐 치사율 30%/리스테리아균 국내 검출

입력
1997.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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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쓰리프티사 제품 올들어 65만㎏ 수입국내에서 유통중인 미국 쓰리프티 페이리스사 아이스크림에서 발견된 리스테리아균은 소 등 온혈성 동물의 체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박테리아로 익히지 않고 먹는 우유제품이나 육류, 어패류, 채소류 등을 통해 인체에 감염돼 식중독을 일으킨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될 경우 건강한 사람은 식중독으로 인한 가벼운 구토증상과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정도지만 신생아 노약자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감염되면 수일∼3주후 신경계에 세균이 침범해 사망률이 30%에 가까운 패혈증, 수막염으로 전이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리스테리아균으로 인해 매년 500여명이 생명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 4일 홍콩에서 유통중인 미국 드라이어스사 제품 아이스크림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국내에 유통중인 수입 아이스크림을 수거해 검사해 왔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쓰리프티 페이리스사 아이스크림이 올들어 이달 18일까지 국내에 모두 65만1,356㎏(109만7,500달러어치)이 수입됐다.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것과 같은 제품인 「피스타치오넛」은 3만9,690㎏, 「메드벌메드니스」는 3만2,832㎏이 각각 수입됐다.<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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