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2년엔 90년 수준 동결 등 2단계… 각국 반발 클듯【워싱턴 UPI 연합=특약】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2월 일본 교토(경도)기후변화회의에서 2008∼2012년 5년간 온실가스배출량을 90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이어 2017년까지 5%를 추가 감축하는 2단계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같은 미국의 방안은 201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0년 대비 15%수준으로 줄이자는 유럽연합(EU)의 제안은 물론 2008∼2012년 5%를 단계적으로 감축하자는 일본의 제안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어서 각국의 거센비판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은 22일 워싱턴의 전국지리학회에 참석, 지구온실가스 규제에 대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국의 제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함께 화석연료소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에너지 재생 및 효율성 제고산업에 종사하는 미국내 기업에 대해 가능한한 이른 시일내에 5년간 50억 달러규모의 감세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이와함께 미국 EU 일본간 온실가스감축에 따른 비용축소를 위해 국제적인 협력체제 구축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같은 방안을 국내산업계는 물론 기후변화회의에서 관철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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