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DPA=연합】 대만은 20일 행정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장샤오옌(장효엄) 외교부장 후임에 후즈창(호지강)(49) 전 주미 대표부 대표를 임명했다. 호 신임 외교부장은 대만의 공세외교를 주도해온 학자출신의 미국통 인사이다.그는 중국 지린(길림)성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90년까지 대만 국립 중산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91년 총통부 공보비서로 관계에 첫발을 디딘 뒤 공보처장관격인 신문국장을 거쳐 96년 대만외교의 최전선인 주미 대만대표부 대표에 취임했다.
그는 15개월의 대표 재임기간 대만의 유엔재가입, 수교국 회복 및 확대 등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하는 등 중국의 대만봉쇄정책에 맞서 최선봉 역할을 해왔다.
그의 외교사령탑 임명은 힘을 앞세운 중국측의 대만 목조르기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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