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신=종합】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총리는 21일 일본이 곧 대인지뢰금지협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외무장관과 규마 후미오(구간장생) 방위청장관에게 대인지뢰금지협약 서명을 위한 준비작업을 지시했다』고 말했다.일본은 그동안 대인지뢰금지협약이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반대로 효과가 의문시된다는 이유로 조약 서명에 난색을 표명해왔다. 또 방위청은 국토의 사면을 둘러싼 해안 경비에 지뢰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방위청 관계자는 『우리는 대인지뢰를 대체할 새로운 기술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지뢰금지협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미국과의 조정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일본에는 약 100만개의 지뢰가 매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이 협약에 서명할 경우 4년안에 이 지뢰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자신이 (12월3일) 오타와에서 열리는 협약 서명식에 참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대인지뢰금지협약 가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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