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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강 총장 “납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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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강 총장 “납득할 수 없다”

입력
1997.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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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정국에서 신한국당의 주공격수는 강삼재 사무총장과 이사철 홍준표 정형근 의원 등 법사위 3인방이었다. 이들은 21일 검찰이 수사유보를 발표하자 당혹감과 허탈, 분통이 뒤섞인 착잡한 반응을 보였다.강삼재 총장은 시종 굳은 표정이었다. 강총장은 기자들을 만나지않다가 점심때 당을 나서면서 『검찰의 논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검찰의 결정은 조속히 철회돼야한다』는 두 마디만을 던졌다. 하오에는 시내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후 4시께 당사로 들어와 심적충격이 적지않은 듯했다.

이사철 의원은 『말도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이의원은 『나도 검찰에 있어서 알지만, 검찰은 숙명적으로 힘의 흐름에 민감하게 마련』이라면서 『그래도 너무 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수사유보 발표의 시점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홍의원은 『이회창 총재의 국회 연설이 있는 날 수사유보를 발표한다는 것은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시각에는 이의원도 동감을 표시하면서 『검찰이 청와대와 조율없이 이런 발표를 할 리가 없다』며 그 복선에 시선을 돌렸다. 정형근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지않고 시내 모처에서 지인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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